[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두 차례 만루 기회를 놓치고도 LA에인절스를 잡았다. 이게 다 선발 데릭 홀랜드 덕분이다.
텍사스는 6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8회 결승점이 나왔다. 1사 1, 3루에서 루그네드 오도어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라이언 스트라스보거를 불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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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 선발 데릭 홀랜드는 8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4회에는 모어랜드, 앤드루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에인절스 선발 제러드 위버가 1사 이후 윌 베나블을 고의사구로 내보내며 다시 1사 만루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바비 윌슨과 델라이노 드쉴즈가 연달아 아웃됐다.
두 차례 만루 위기를 넘긴 위버는 에인절스 선발 위버는 6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두 번이나 만루 기회를 놓쳤지만, 텍사스가 균형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홀랜드 덕분이었다.
1회 마이크 트라웃에게 3루타를 허용, 이어진 1사 1, 3루에서 C.J. 크론의 투수 앞 땅볼 때 첫 실점한 홀랜드는 이후 8회까지 안타 2개만을 허용하며 에인절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실점 이후 단 한 번도 득점권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 흐름을 이었다.
최종 성적 8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투구 수 113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37로 내렸다.
숀 톨레슨은 9회말 등판, 1이닝을 마무리하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시즌 29세
2번 우익수로 출전한 추신수는 3타수 1안타 2볼넷 1삼진 1득점을 기록한 뒤 9회 대주자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0.253으로 올랐다.
텍사스는 이날 승리로 71승 63패를 기록, 지구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다시 2게임 차로 추격했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선두 뉴욕 양키스를 4경기 차로 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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