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113구를 던지며 팀의 2-1 승리를 이끈 텍사스 레인저스 선발 데릭 홀랜드는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것을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홀랜드는 6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7회까지 투구 수 100개가 넘은 그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땅볼 처리했다. 지난 8월 3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완봉승에 이어 2경기 연속 8이닝 이상 던지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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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이닝 1실점 역투로 팀의 승리를 이끈 데릭 홀랜드가 경기 소감을 전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1회 마이크 트라웃에게 3루타를 허용했고 이후 실점한 그는 “타선이 1회초 득점을 내줬는데 이를 지키지 못해 실망스러웠다”며 리드를 지키지 못해 절망스러웠음을 털어놓은 뒤 “상대의 득점을 막아 우리 선수들의 득점을 돕는 것이 내 할 일이다. 계획대로 공을 던지면서 타자들의 균형을 무너뜨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자신의 할 일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홈개막전에서 어깨 근육 부상으로 1이닝 만에 내려왔던 홀랜드는 지난 8월 20일 복귀, 이후 4경기 중 3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는 110구를 넘어섰다.
이에 대해 홀랜드는 “느낌은 아주 좋다.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할 때부터 몸 상태는 좋았다. 내가 준비 됐다고 느끼면, 준비 된 것”이라며 몸 상태는 아무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그의 역투는 양 팀 감독 모두 칭찬했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정말 날카로웠다. 모든 구종에 힘이 있었다. 패스트볼 구속도 좋았고, 컨트롤도 날카로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홀랜드가 잘 던졌다. 구위가 정말 날카로웠다. 패스트볼은 스트라이크존을 잘 공략했고, 슬라이더는 스윙을 유도하기 좋았다. 그가 잘 던진 경기였다”며 상대 투수에게 경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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