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8일 발표된 2015 프리미어12 예비 엔트리에서 눈에 띄는 건 마운드의 ‘젊은 피’다. 새로운 얼굴이 뽑혔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최고의 투수로 거듭난 유희관(29·두산)과 바다 건너 일본 NPB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이대은(26·지바롯데)이 이름을 올렸다. 소속팀의 필승조로 임팩트를 보여주고 있는 조무근(24·kt), 함덕주(20·두산) 등 젊은 투수도 첫 태극마크를 ‘대기’하고 있다.
유희관은 명실상부 올 시즌 최고의 투수다. 시즌 25경기에 나서 17승 4패를 기록, 다승 부문 1위에 올라있다. 20승을 향한 도전도 진행 중이다. ‘느림의 미학’이라는 말은 이제 KBO리그 2015시즌을 지배하는 트렌드가 되기도 했다. 원톱으로 올라섰지만 유희관의 국가대표 발탁에 대해서는 반신반의 하는 시선들이 존재했다.
![]() |
↑ 두산 베어스 에이스 유희관이 프리미어12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MK스포츠 DB |
미국 생활을 접고 올 시즌부터 일본 지바 롯데서 활약하고 있는 이대은 역시 예비 엔트리에 포함됐다. 이대은은 NPB리그 첫 해인 2015시즌 9승 5패 평균자책점 3.83으로 순항하고 있다. 이대은은 빠른 공을 무기로 한다. 변화구 역시 시즌 초반에 비해 월등히 나아졌다는 평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기술위원회 역시 “이대은은 영상을 통해서 접했지만 일단은 국내투수들 보다는 월등하게 빠르고 몇 가지 변화구들을 던질 수 있어서 (투수)21명 안에 포함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뉴페이스들이 눈에 띤다. 신생팀 kt와 두산 불펜에서 단단한 허리 역할을 하고 있는 조무근, 함덕주 등 어린 선수들이 예비 엔트리에 합류했다. 조무근은 7승 3패 1세이브
한편, KBO는 예비 엔트리 명단을 오는 10일까지 WBSC에 전달한다. 그리고 10월 10일까지 28명의 최종 엔트리(투수 13명, 포수 2명 이상)를 확정할 예정이다.
[chqkqk@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