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의 불펜진이 외국인 듀오의 활약에 잠시 한숨을 덜었다.
올 시즌 NC의 ‘히트상품’ 중 하나는 안정된 불펜이다. 시즌 초 나온 원종현의 공백과 김진성의 부상에도 깜짝 활약을 펼치면서 시즌 내내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9일 현재 팀 불펜 평균자책점은 4.46으로 1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정반대 상황이다. 9월 7경기에서 팀 불펜 평균자책점은 8.03으로 크게 부진하다. 이 기간만 놓고 보면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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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의 임정호는 9일 현재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68경기에 출전했다. 사진=MK스포츠 DB |
9월 첫 경기부터 좋지 못했다. 지난 1일 마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2로 앞선 8회 아웃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하고 2피안타 1볼넷 2실점하면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NC 불펜진의 최근 부진은 잦은 등판에서 나온다. 최금강은 2013년 1군 데뷔 후 지난해까지 총 34경기를 뛰었다. 올해는 그 두 배가 넘는 70경기를 소화했다. 임정호는 1군 경기 자체가 올해 처음인데다 최금강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경기에 68경기에 출전했다.
임창민도 54경기를 소화하는 등 불펜진이 소화한 경기가 전체적으로 많다.
NC는 9월 1군 엔트리가 확대되면서 박명환, 노성호 등을 마운드에 올려봤지만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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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의 투수 해커가 8일 광주 KIA전에서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사진=MK스포츠 DB |
1선발 해커는 더욱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8일 광주 KIA 타이
NC는 이 두 경기에서 불펜 사용을 최소화하면서 짧지만 다소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김경문 NC 감독은 올 시즌 초반의 여러 악재를 딛고 활약한 불펜진을 칭찬하면서도 “자기들은 괜찮다고 하는데 이미 많이 던졌다”고 말했다.
[kjlf200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