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한화 이글스가 후반기 승률 3할8푼1리에 그치며 고전하고 있다. 기둥 역할을 했던 필승조가 흔들리면서 마운드가 무너졌다.
한화는 10일 대전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2015 KBO리그 경기를 갖는다. 미치 탈보트가 한화 김광현이 SK 선발로 나선다.
2연패 중인 한화는 60승66패로 6위에 올라있다. 5위 롯데 자이언츠와는 0.5경기 차. 치열한 5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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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혁 사진=MK스포츠 DB |
한화 입장에서는 도망가야 할 때 도망가지 못한 것이다. 마운드가 무너진 것이 가장 큰 이유다. 후반기 한화의 평균자책점은 5.09로 전체 7위에 머물렀다.
선발과 구원 모두 고전 중이다. 특히 뒷문이 약해지면서 전반기에 보여줬던 한화의 끈질긴 야구를 하지 못하고 있다. 후반기에 한화 선발진이 10승16패 평균자책점 5.27, 구원진이 6승10패 7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 중이다.
한화는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14승4패를 기록 중이다. 4패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패다. 반면 7회까지 뒤진 경기에서는 2승20패를 마크 중이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9일 “뒤에가 없으니까 불안하다. 7점을 내고도 진 것이 시즌 두 번째 인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화가 자랑하던 필승조가 흔들린 것이 크다. 후반기 성적을 보면 권혁이 2승4패 1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7.28, 윤규진이 1승1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 박정진이 1승무패 2홀드 평균자책점 2.16을 마크 중이다.
권혁은 올 시즌 72경기에 출전해 106이닝을 던지고 있다. 한화에서는 선발 미치 탈보트(132이닝), 안영명(111⅓이닝)에 이어 많은 이닝이다. 잦은 등판으로 인해 권혁이 자신의 공을 던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윤규진은 지난 8월18일 오른쪽 어깨 충돌증후군으로 인해 2군으로 내려간 후 아직까지 1군 마운드에 서지 못하고 있다. 윤규진은 9일 잠실구장에서 공을 던졌다. 김성근 감독은 “타자를 세워놓고 투구를
김성근 감독은 "이제 20경기도 안 남았다. 400m 경기로 따지면 마지막 직선 구간에 들어선 것이다. 다른 이유가 필요없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지친 한화의 마운드가 스퍼트를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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