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시즌 내내 침묵했던 SK 와이번스 타선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이름값이 아닌 컨디션에 따라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타선의 응집력이 생기고 있다.
SK는 10일 대전구장에서 한화와 2015 KBO리그 경기를 갖는다. 김광현이 SK, 미치 탈보트가 한화 선발로 나선다.
8위 SK는 56승65패2무로 5위 롯데 자이언츠에 2경기, 6위 한화에 1.5경기 뒤져있다. 치열한 5위 다툼을 펼치는 팀들 간의 맞대결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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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5회 말 2사 1,2루에서 SK 정의윤이 1타점 적시타를 쳐 3-1로 점수를 벌려 놓았다. 사진=김재현 기자 |
하지만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타자들은 분명 있다. 9월 한 달 간 정의윤은 타율 4할2푼3리 4타점을 기록 중이다. 2루타 4개, 홈런 2개를 쳐내며 장타율 8할8리를 마크 중이다.
트레이드를 통해 SK에 입단한 정의윤은 새로운 팀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올 시즌 SK 타자들이 4번으로 기용만 되면 고전한 상황에서 정의윤이 악순환을 끊어냈다. 트레이드를 통해 4번 타자를 얻은 것은 SK의 한 수가 되고 있다.
여기에 베테랑 박정권이 뒤에서 활약을 해주며 중심 타선의 무게감을 실어주고 있다. 박정권은 9월에 치른 경기에서 타율 3할6푼 2홈런 4타점을 마크 중이다. 큰 무대를 많이 경험한 박정권은 시즌이 얼마 남지 않는 중요한 시점에서 힘을 내주고 있다.
여기에 하위 타선에서 김성현과 박재상이 좋은 타격을 하고 있고 부진했던 이재원도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이다.
김용희 SK 감독은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선발 라인업에 위치시키며 득점력을 최대한 끌어내고 있다. 9일 롯데전에서 SK는 최근 부진한 김강민, 앤드류 브라운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김강민은 대수비로 들어가 9회 강민호의 펜스 가까이 가는 타구를 잡아내며 수비에서 제 몫을 다했다.
정우람이 8회부터 올라와 2이닝을 투구하며 승리를 지켜낸 부분도 긍정적이다. 김 감독은 경기를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경기 종료 후 김용희 감독은 “중요한 시점에서 승리를 했다. 오늘은 선수들의 집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며 “선발투수 크리스 세든은 물론 수비와 타석에서 선수들이 모두 집중력있게 임했던 것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칭찬했다.
SK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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