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현식 기자]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29·시애틀 매리너스)가 8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17승째(8패)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에르난데스는 아메리칸 리그 다승 부문 1위에 올랐다.
에르난데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서 8이닝 3피안타 4볼넷 8탈삼진을 기록하며 5-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에르난데스는 텍사스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2회 선두 타자 미치 모어랜드에 2루타를 허용한 후 2사 2루서 조이 갈로 타석에서 폭투와 볼넷으로 2사 1, 3루 위기를 만든 것 이외에는 별다른 위기가 없었다. 지난 2경기에서 8이닝을 소화한 에르난데스는 이날도 8이닝을 소화하며 이닝이터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평균자책점은 3.49를 기록했다.
![]() |
↑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10일(한국시간) 17승을 달성하며 아메리칸 리그 다승 부문 1위에 올랐다. 사진(워싱턴주)=ⓒAFPBBNews = News1 |
에르난데스는 또 다른 기록에도 도전하고 있다. 올 시즌 175탈삼진과 183이닝을 소화한 에르난데스는 7시즌 연속 200탈삼진-200이닝을 위해 달려가고 있다. ‘MLB.com’에 의하면 에르난데스가 이 기록을 달성시, 로저 클레멘스와 월터 존슨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더불어 뉴욕 메츠의 톰 시버가 1968년
에르난데스는 남은 잔여 경기에서 최대 4회 정도의 선발 등판의 기회를 갖게 된다. 남은 경기에서 20승-200탈살진-200이닝을 달성한다면 메이저리그 역사에 또 하나의 새로운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shsnice10000@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