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국내 프로야구로 돌아온 첫 시즌, 윤석민(29)은 역대 KIA 마무리투수의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 10일 잠실 두산전에 8회 구원 등판해, KIA의 5-3 승리를 지켰다. 시즌 27번째 세이브. 이 부문 선두 임창민(28세이브·NC)를 1개 차로 쫓았다.
이로써 윤석민은 2001년 KIA가 출범한 뒤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08년 한기주의 26세이브.
시즌 초반 블론세이브를 하는 등 불안감을 노출하기도 했지만 6월부터 세이브 행진을 달렸다. 8월 평균자책점이 4.63으로 흔들렸을 뿐 1.80(6월)-0.87(7월)-1.93(9월)로 안정감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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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민(왼쪽)은 지난 10일 잠실 두산전에서 KIA의 5-3 승리를 지키며, 시즌 27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김기태 감독도 윤석민의 ‘안착’에 흡족해 했다. 김 감독은 11일 인터뷰에서 “초반 다시 힘들 수도 있다는 건 어느 정도 예상했다. KIA의 개인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웠는데 정말 대단한 기록이다. 감독으로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른 팔꿈치 부위를 다쳤던 에반 믹의 복귀는 예정보다 늦어졌다. 당초 이번 주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LG와 광주 주말 2연전도 건너
김 감독은 “에반의 팔꿈치 상태는 괜찮다. 통증도 없다. 다만 (예민한 부위라)선수 스스로 조심스러워 한다”라며 복귀가 늦어지는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더 늦어지진 않을 전망. 에반은 12일 라이브 피칭을 한 뒤 내주 안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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