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이대호(33‧소프트뱅크)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일본 무대 시즌 최다 타점 기록도 동시에 달성했다.
이대호는 12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 코보 스타디움 미야기에서 열린 라쿠텐전에서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3할3리에서 3할2리로 소폭 하락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이대호는 0-0으로 맞선 1회 1사 만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이대호는 라쿠텐 선발 투수 케니 레이의 4구째 124km 슬라이더를 노렸다. 하지만 투수 앞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다.
다음 타석에는 행운이 따랐다. 이대호는 2-0으로 앞선 4회 선두 타자로 나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3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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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트뱅크 이대호가 12일 라쿠텐전에서 일본 무대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을 달성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대호는 시즌 92타점을 기록, 일본 무대 시즌 최다 타점 기록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12년과 2013년 오릭스 시절 기록한 시즌 91타점. 이대호의 적시타에 레이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이후 이대호는 6회 유격수 땅볼, 8회 헛스윙 삼진으로 남은 타석을 마쳤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선발 투수 나카타 겐이치의 7이닝 8탈삼진 1실점 호투와 장단 15안타를 몰아 친 타선의 힘으로 9-2 승리를 거뒀
6연승을 달린 소프트뱅크는 시즌 82승 1무 37패로 퍼시픽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2위 닛폰햄과는 14.5경기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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