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세계프로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10대로 기록된 공격수 앙토니 마르시알(20·프랑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번째 경기에는 중앙공격수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스포츠방송 ESPN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루이 판할(64·네덜란드) 맨유 감독이 PSV 에인트호번과의 16일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1차전 원정에는 4-2-3-1 대형의 원톱으로 마루안 펠라이니(28·벨기에)나 마르시알을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마르시알은 리버풀 FC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경기(3-1승)에서 오른쪽 날개로 25분을 뛰면서 맨유 첫 경기를 치렀다. 후반 41분 골 에어리어 앞에서 미드필더 애슐리 영(30·잉글랜드)의 도움을 3-1로 달아나는 오른발 추가득점으로 연결하여 데뷔골까지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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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시알(위)이 리버풀과의 2015-16 EPL 5라운드 홈경기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아래는 도움의 주인공 애슐리 영.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리버풀전에서 마르시알의 득점은 국가대표팀과 EPL 대선배 티에리 앙리(38·프랑스)를 연상시키는 전진능력과 마무리였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앙리가 현역시절 중앙 공격수 외에 왼쪽 날개와 처진 공격수로 뛴 것과 유사하게 마르시알 역시 좌우 날개가 가능하다.
마르시알은 측면에서 공을 가지고 중앙으로 침투하여 득점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것 외에도 좌우로 넓게 벌려 조력자 임무를 수행할 수도 있다. 이 역시 앙리가 20대 초반 특히 국가대표팀에서 수시로 보여줬던 모습이다.
PSV 원정에서 마르시알이 선발 원톱으로 낙점된다면 리버풀전으로 판할 감독의 신임을
맨유는 지난 1일 옵션을 제외하고도 이적료 5000만 유로(669억4950만 원)를 AS 모나코에 주고 마르시알을 데려왔다. 5000만 유로만으로도 10대 최고기록을 거뜬히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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