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강정호(28·피츠버그)가 날았다. 피츠버그도 역전승을 거뒀다.
강정호는 14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번 3루수로 출전,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3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0.290.
팀도 7-6으로 이겼다. 피츠버그는 연장 11회 선두타자 트래비스 이시카와가 좌전 안타와 좌익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고,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조시 해리슨의 결승타가 나오며 경기를 끝냈다.
![]() |
↑ 강정호가 14일(한국시간) 밀워키와의 홈경기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사진=ⓒAFPBBNews = News1 |
3회에는 무사 1루에서 크리스 데이비스의 중월 2점 홈런, 1사 1루에서 나온 엘리안 에레아의 좌익수 옆 2루타로 0-5까지 점수가 벌어졌고, 리리아노는 강판됐다. 바뀐 투수 조 블랜튼이 4회 무사 2루에서 에르난 페레즈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피츠버그 타선은 3회까지 큰 힘을 쓰지 못했다. 강정호도 2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2회 페드로 알바레즈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반격은 4회 시작됐다. 포문은 강정호가 열었다. 1-1에서 3구째를 노려 좌전 안타를 만들었고, 볼넷 2개가 이어지며 1사 만루가 됐다. 트래비스 스나이더가 좌익수 옆 떨어지는 타구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조디 머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따라붙었다.
아르퀴메데스 카미네로, 안토니오 바스타도, 토니 왓슨이 4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분위기를 만든 사이, 7회 타선이 다시 한 번 살아났다.
상대 선발 영맨이 내려간 틈을 놓치지 않았다. 2루수 실책과 닐 워커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앤드류 맥커친이 우전 안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여 점수는 5-6이 됐다.
그 다음은 강정호의 시간이었다. 강정호는 바뀐 투수 제레미 제프레스를 상대로 2-0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를 잡아 당겨 좌익수 옆 떨어지는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때렸다. 앞선 안타와 비슷한 코스. 2루 주자 워커가 홈으로 들어오며 6-6 동점이 됐다.
끝내기 안타까지 기록했다면 금상첨화였겠지만, 아쉽게도 거기까지 미치지는 못했다. 연장 10회말 무사 1루에서 좌완 윌 스미스를 상대로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그 아쉬움은 해리슨이 풀어줬다. 해리슨은 1사 1,
제러드 휴즈가 승리투수, 손버그가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86승 56패를 기록하며 같은 날 신시내티를 잡은 세인트루이스와 2.5게임 차를 유지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