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두산 외야수 정수빈(24)의 타격감이 9월 들어 살아나고 있다. 무릎 부상으로 주춤했던 시간을 이겨내고 남은 시즌 유종의 미를 노린다.
두산은 지난 13일 잠실 kt전에서 4-3으로 승리하면서 가까스로 6연패에서 탈출했다. 최근 마운드도 무너졌지만 타선도 신통치 않은 상태다. 지난 주말만 해도 kt와 2연전에서 27안타를 몰아치고 단 5점만을 뽑았다. 길었던 연패 기간 동안 타선이 전체적으로 침체됐다.
그 와중에도 정수빈의 분발이 위안을 줬다. 정수빈은 올 시즌 타율 2할8푼4리 1홈런 47타점 61득점 13도루를 기록 중이다. 특히 9월 타율이 3할1푼7리(41타수 13안타)로 상승세다.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멀티히트를 성공했다. 하루 전날 잠실 kt전에서는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지난달 19일 잠실 삼성전 이후 20경기 만에 나온 3안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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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외야수 정수빈에게 올 시즌 남은 경기의 의미는 누구보다도 크다. 사진=김영구 기자 |
올 시즌 시작은 무난했다. 4월(2할7푼3리) 동안 타격감을 조율한 정수빈은 5월(3할2푼2리) 들어 타격감이 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6월(3할3리)에서 살짝 주춤하더니 7월(2할4리)에서 타격 페이스를 잃었다.
부상이 원인이었다. 정수빈은 왼쪽 무릎에 통증을 안고 경기를 뛰었던 상황. 7월부터 심해진 통증은 지난 7월 27일 시즌 처음으로 2군까지 가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2주간 휴식이 약이 됐을까. 정수빈은 지난달 9일 잠실 LG전에서 복귀한 뒤 8월 타율 2할8푼6리로 상승세를 탔다. 8월에는 원래 타순인 2번(2할1푼6리)보다는 8번(5할)에서 더 잘 쳤다.
하지만 9월 들어서는 2번으로 돌아와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9월 기록한 13안타 중 2루타가 4개, 홈런이 1개로 장타도 많이 생산했다. 특히 홈런은 시즌 마수걸이 아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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