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승민 기자] (15일 프로야구 종합)
두산은 7년 연속 100만 관중을 돌파한 KBO 첫 구단이 됐다. 15일 롯데전에서 1만 2,311명의 야구팬을 잠실구장 스탠드에 채우면서 올 시즌 관중 100만명(100만 9,336명)을 넘겼다.
삼성은 리그 최초로 팀 통산 4,100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까지 팀 통산 4,099홈런을 기록중이었던 삼성은 대구 SK전 1회말 1사 1,2루에서 5번 박석민이 왼쪽 담장을 넘기면서 대구구장의 마지막 시즌에 또 하나의 추억을 남겼다.
대기록의 순간을 함께 한 두 팀의 홈팬들이지만, 이날의 승리를 지켜보진 못했다. 5위권 혈투중인 롯데와 SK의 선전에 경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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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아두치가 15일 잠실 두산전에서 1회 선제 결승 스리런홈런을 뿜어낸 뒤 홈인하고 있다. 사진(잠실)=곽혜미 기자 |
롯데는 1회 시작하자마자 불안한 제구로 흔들린 두산 선발 허준혁을 아두치의 선제 3점홈런과 안중열의 2타점 2루타로 몰아붙여 5-0의 리드를 잡았다. 마운드에서는 레일리가 7이닝동안 단 1피안타만을 허용하며 7탈삼진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잠재워 두자리수 승수에 성공했다.(10승8패) 롯데는 이날 광주에서 패한 KIA와의 승차를 한게임으로 벌리면서 8일째 단독 5위를 지켰냈다.
허준혁이 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두산은 타선마저 침묵하면서 상위권 ‘빅4’ 팀중 가장 침체된 분위기에서 좀체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두산의 대척점에서 상위권의 ‘기세’를 담당하고 있는 NC는 마산구장 kt전에서 타선 대폭발을 이끌어내며 11-3으로 대승했다.
1회 나성범의 선제 결승 스리런 홈런을 시작으로 5방의 홈런을 때려낸 NC는 7-1이던 6회 2사 만루에서 이호준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뿜어내면서 한 시즌 세 명의 100타점 타자(테임즈 나성범 이호준)를 배출한 리그 첫 구단이 됐다. 창단 세 번째 시즌 만에 폭발적인 힘자랑이다.
마운드에서는 NC 선발 이태양이 8이닝 4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3연승의 기세를 이어가며 시즌 9승째(3패)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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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송창식이 15일 광주 KIA전에서 5⅓이닝 1실점 역투로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광주)=김재현 기자 |
한화 송창식은 5-2로 쫓긴 4회 2사 1,2루에서 선발 김민우를 구원 등판, KIA 대타 나지완을 삼진 처리한 뒤 이후의 5⅓이닝을 1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버텨 시즌 8승째(7패). 이미 시즌 100이닝을 넘긴 마당쇠 활약에 지난주에도 세 차례 등판했던 송창식은 이날 79구를 뿌리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세든(SK)과 차우찬(삼성)이 맞붙은 대구경기에서는 연패 중이던 SK가 3연승 삼성을 6-3으로 뿌리치고 3연전 첫판을 이겼다.
SK는 0-3로 뒤지던 2회 상대실책으로 이어낸 1사 1,2루에서 김강민의 2타점 2루타로 점수차를 줄인 뒤, 3회 김성
SK 세든은 6이닝 9피안타 3실점으로 역투, 시즌 4승째(5패). 5연승 중이던 삼성 차우찬은 5⅓이닝 8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연승이 끊기면서 6패째(11승)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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