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전성민 기자] 8일 만에 등판한 ‘에이스’ 양현종(27·KIA 타이거즈)이 건재함을 입증했다.
KIA는 16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5 KBO리그 경기에서 4-3로 이겼다.
양현종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6개(스트라이크 57개).
시즌 14승(6패)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양현종은 승리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평균자책점은 2.51에서 2.58로 높아졌다.
↑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1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양현종이 마운드에 올라 한화 안영명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사진(광주)=김재현 기자 |
지난 8일 NC전에서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4실점(4자책점)을 기록한 양현종은 8일 만에 선발 등판했다.
김기태 감독은 양현종의 등판에 신중함을 보였다. 15일 오전까지 양현종의 몸 상태를 체크한 후 15일 오후에 선발 등판일을 결정했다.
15일 경기에서 패해 한화와의 승차가 0.5경기로 줄어든 상황. 김기태 감독은 16일 경기 전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 순위가 바뀌면 심적으로 좋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중요한 경기는 에이스의 몫이 됐다. 김기태 감독은 “양현종에게 ‘긴장을 풀어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전반적으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했다. 아직 한참 좋았을 때의 경기력은 아니었지
직구가 상대를 압도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날카로운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으로 상대 타자들을 힘들게 했다. 앞으로의 등판을 생각했을 때 희망적인 부분이다.
치열한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 KIA는 에이스의 건재함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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