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원익 기자] SK와이번스의 하위타선이 이틀 연속 승리를 이끌었다. 중심타선이 남부럽지 않은 활약이었다.
SK는 1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경기 타선의 고른 활약과 선발 김광현의 역투 등을 앞세워 7-5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둔 SK는 시즌 60승2무67패를 기록, 5위 경쟁의 희망을 계속 이어갔다.
전날 맹타를 휘둘러 승리를 이끌었던 7~9번 타자들이 다시 터졌다. 이대수가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김성현이 4타수 2안타 2득점, 김강민이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견인했다. 거기에 4번 정의윤이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중심을 확실하게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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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수는 최근 맹타를 휘둘러 하위타순의 뇌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지난 2013년 8월28일 이후 749일 만의 홈런. 이대수는 당시 한화 유니폼을 입고 문학 SK전서 홈런을 기록했다. 최근 5경기 중 4경기서 멀티히트를 기록했을 정도로 뜨거운 타격감. 부상으로 이탈한 박진만과 최정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전날 결승타를 때렸던 김성현은 2안타 2득점 활약으로 승리 조력자 역할읕 톡톡히 했다. 역시 최근 10경기 3할이 훌쩍 넘는 타율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김강민의 활약은 더욱 극적이다. 전날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럿던 김강민은 이날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활약으로 다시 좋은 활약을
하위타선의 최근 활약 속에 답답했던 SK 공격도 조금씩 짜임새를 맞춰가고 있다. 극적인 뒤집기를 노리는 SK의 입장에서는 더욱 반가운 하위타선의 유쾌한 반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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