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원익 기자] SK와이번스가 우여곡절 끝에 시즌 60승 고지를 밟았다. 위기를 정면 돌파한 선수단의 응집력이 빛났다.
SK는 1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경기 선발 김광현의 역투와 타선의 고른 활약, 구원진의 깔끔한 마무리 등을 앞세워 7-5로 승리했다.
1위 삼성을 이틀 연속 꺾은 고무적인 승리. SK는 시즌 60승(2무67패) 고지도 밟으며 5위 경쟁 희망도 계속 이어갔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SK의 60승. 그리고 완연히 살아난 팀 사이클을 증명하며 거둔 승리이기에 더욱 큰 의미가 있었다.
앞서 SK는 삼성과의 주중 2연전 전까지 9월 5승7패 승률 4할1푼7리로 경쟁 팀들에 비해서 페이스가 확실히 뒤쳐졌다. 급기야 롯데, KIA, 한화에게 밀려 8위까지 순위가 떨어진 상황. 좀처럼 반등을 이뤄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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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와이번스가 60승 고지를 밟았다. 사진=MK스포츠 DB |
급기야 지난 13일 마산 NC전서 7회초까지 11-3으로 앞서던 경기서 이후 대거 9실점을 하면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기도 했다.
그리고 곧바로 이어진 선두 삼성과의 원정 3연전. 그래서 더욱 힘든 경기가 예상됐지만 오히려 저력을 과시하며, 완벽한 투‧타 조화를 통한 2승을 쓸어 담았다. 경기 내용에서 삼성에 전혀 뒤쳐지지 않았다. 선발 매치업, 공격 집중력이, 불펜진의 안정감 모두 오히려 삼성에 앞섰다.
15일 경기서는 선발 크리스 세든이 6이닝 9피안타(1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 역투로 시즌 4승(5패)째를 수확했다. 하위타순도 맹타를 휘둘렀다. 김강민이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김성현이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이대수가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13일 충격패의 멍에를 썼던 불펜도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윤길현-신재웅-정우람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16일 경기도 선수단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선발 김광현은 6이닝 6피안타(2홈런) 3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 투구
힘으로 맞붙은 총력전서 정면돌파로 위기를 돌파한 SK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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