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제이크 아리에타가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었다.
아리에타는 17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6월 22일 미네소타 트윈스 원정경기에서 완봉승을 기록한 이후 16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던 그는 이날 경기까지 이 조건을 채우면서 연속 기록을 17경기로 늘렸다.
↑ 컵스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가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
시즌 첫 20승 도전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8회가 아쉬웠다. 선두타자 닐 워커의 1루수 앞 땅볼 때 1루수의 송구를 제대로 받지 못하며 안타를 만들어줬고, 이어진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직선 타구는 유격수 하비에르 바에즈가 잡다가 놓치며 다시 안타가 됐다.
대타 조시 해리슨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 3루 주자 페드로 플로리몬을 홈에서 잡았다. 그러나 대타 페드로 알바레즈를 상대로 이날 경기 첫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를 내줬다. 그레고리 폴란코를 상대로 2루 땅볼을 유도, 타자 주자와 2루 주자를 잡으며 병살을 만들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션 로드리게스가 홈을 밟으며 2-2 동점이 됐다.
이전까지는 위력적이었다. 탈삼진은 많지 않았지만, 범타로 상대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2회 강정호, 5회 닐 워커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모두 다음 타자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했다.
4회 스탈링 마르테에게 번트 안타를 내주고 도루와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를 허용했지만, 상대 중심 타자인 앤드류 맥커친과 아라미스 라미레즈를 각각 삼진과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6회 첫 실점을 허용했다. 2사 2루에서 스탈링 마르테를 상대로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여기까지는 쉽게 가는
7회까지 1실점만 하며 2-1 리드를 지킨 그는 20승이 눈앞에 있었지만, 8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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