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서울 입장: 공격축구 장담 못해. 그래도 이긴다.

[매경닷컴 MK스포츠(신문로) 윤진만 기자] “조금 더 화끈하게… 이게 진심인지는 모르겠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속내를 감췄다. 19일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에서 공격축구를 할지 수비축구를 할지 자신도 모른다고 농을 쳤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고 했다. “무득점을 원하는 팀은 없다. 득점을 원한다”는 것이다.
슈퍼매치 홈경기에서 단 한 번도 ‘0-0’ 승부가 없었다며 득점 후 승리를 장담하는 수원을 향한 일종의 경고로 들렸다.
차두리도 동의했다. “화끈한 공격축구는 장담하지 못한다. 하지만 어떻게든 팬들에게 좋은 경기, 결과적으로는 서울에 좋은 결과를 가져와 모두가 즐거워하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 최용수 서울 감독과 차두리. 사진(신문로) = 옥영화 기자

서울은 지금 승리가 절실하다. 최근 3경기에서 승점 1점만 챙겼다. 3위 포항과는 승점 2점차다.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달린 3위에 오르려면 반드시 수원을 잡아야 한다. 공격, 수비축구 논란에 신경 쓸 여력이 없다.
최용수 감독은 “아드리아노의 장점을 살리면서 그 외적으로 다른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득점하는 상황을 만들겠다. 한 선수에게 초점이 맞춰지면 무득점으로 끝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차두리는 수원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인 염기훈이 K리그 최다 도움 기록을 경신하는 것에 관심이 없다며, "우리가 이기는 상황에서 기록을 세운다면 경기 끝나고 축하는 해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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