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타를 줄이고 싶고 1야드라도 더 멀리 보내고 싶은 주말 골퍼들은 쏟아지는 신제품들을 보면 고민이 커진다. 어떤 제품이 자신에게 잘 맞는지 직접 쳐보지 않으면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각 용품 회사들이 하는 시타회나 피팅 센터에 가려니 시간을 내기도 어렵다. 그래서 골프 용품사들이 직접 찾아가기 시작했다. 이른바 ‘골프 용품 렌탈 서비스’다.
골퍼들은 해당 용품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원하는 용품을 선택만 하면 된다. 그러면 다음날 집으로 박스에 안전하게 포장 된 용품이 도착해 있다. 반품도 쉽다. 보내준 택배사를 통해 보내주기만 하면 된다.
명품 골프클럽의 대명사 혼마골프는 최근 클럽 렌털 서비스를 시작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미 유소연, 장하나, 허윤경, 김하늘, 황중곤 등이 사용하며 잘 알려진 혼마골프의 TW라인이 렌탈 서비스의 주인공이다. 클럽 스펙은 무려 100여가지 이상이다. 드라이버와 아이언, 페어웨이 우드 중 1개나 1세트를 빌려서 쳐볼 수 있다. 기간은 배송기간 포함 1주일. 연습이나 라운드 계획에 맞춰 신청을 하면 된다. 여기에 10월 말까지 이용 후기를 작성한 골퍼 중 27명에게는 골프 우산까지 증정한다.
젝시오와 스릭슨으로 유명한 던롭스포츠코리아의 제품도 ‘공짜 렌탈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이미 2004년부터 시작해 ‘렌탈 서비스’의 원조격이다.
장점은 젝시오8, 젝시오FG, 스릭슨 Z시리즈 등 전제품 중에서 고를 수 있고 2가지 제품을 한번에 빌릴 수 있다는 점이다. 렌탈기간도 5박6일로 늘렸고 서비스 횟수도 1인당 1회에서 무제한으로 대폭 확대해 편의성도 높아졌다.
던롭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한 뒤 신청을 하고 왕복 택배비만 부담하면 된다. 예약과 동시에 택배사에서 반납예정일에 맞춰 방문하기 때문에 신경 쓸 일도 없다. 재신청을 하고 싶다면 반납 처리 후 다시 렌탈 신청을 하면 된다.
KLPGA투어 3승을 거두고 있는 고진영과 루키 지한솔 등이 사용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브리지스톤골프 클럽도 렌탈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한 뒤 J815·715 드라이버와 아이언, 여성용 J615CL 드라이버 등 브리지스톤 골프 J시리즈 전제품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렌탈 기간이 7일~9일로 가장 긴 것이 장점이다. 단 왕복 택배비는 신청시 카드 결재해야 한다.
‘아이언의 명가’ 미즈노의 제품도 공짜 렌탈 서비스를 통해 편안하게 손맛을 볼 수 있다. 대표적인 JPX850 포지드 아이언과 라루즈 아이언을 비롯해 MP-15 등 미즈노 신제품을 샤프트, 스펙별로 빌릴 수 있다. 동일한 렌탈 클럽은 다시 신청할 수는 없지만 다른 모델과 다른 스펙으로는 신청 가능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찾을 수 있다. 평균 한달 200~250건 가량 렌탈 서비스가 이뤄질 정도로 활성화 되어 있고 무료 렌탈 서비스를 진행한 이후 고객의 긍정적인 반응이 높아졌다는
테일러메이드에서 나온 다양한 클럽도 홈페이지에서 신청만 하면 집에서 받아서 편하게 쳐볼 수 있다. 홈페이지에 나온 제품 중 1가지 제품을 선택하고 6박 7일 동안 써보면 된다. 클럽 반납시에도 택배 기사가 반납일에 맞춰 방문 수거하기 때문에 번거러울 일도 없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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