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승민 기자] 서서히 걱정 게이지를 올려가고 있던 참이었다.
야구 국가대항전인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을 이끌 김인식 감독(58)은 17일 지금 당장 가장 간절한 점으로 “예비엔트리에 포함돼 있는 모든 선수들이 남은 페넌트레이스 기간 동안 부디 부상 없이 컨디션을 관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 뒤 메이저리그에서 안타까운 비보가 날아들었다.
피츠버그 강정호가 18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1회 유격수 수비 도중 상대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과격한 태클에 왼무릎을 다쳤다.
강정호는 지난 8일 발표된 프리미어12 대표팀 예비엔트리에 포함된 자원이다. 비록 MLB사무국이 40인 로스터의 대회 출전에 부정적이라고 알려졌지만, 아직 공식 결정과 발표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김감독은 강정호와 추신수(텍사스)에 대한 기대가 컸다. MLB가 구단과 선수의 선택에 열린 입장만 보여준다면, KBO 차원에서 예의와 노력을 다해 강정호와 추신수를 합류시킬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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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을 이끌 김인식감독은 예비엔트리에 포함된 모든 선수들이 남은 레이스동안 큰 부상없이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을 현재의 최대 당면과제로 꼽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잠실구장에서 LG-SK전을 지켜보고 있던 김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
“거의 대부분 포지션에서 최종 선택이 고민스럽다”는 김감독은 아직 대충의 마음도 결정하지 못한 자리가 많아 선수들의 강점과 기량을 저울질하는 데에만도 고통이 크다. 그래서 더욱 선수들 한명 한명의 부상 없는 페이스 관리를 절실하게 생각하고 있다. 현재의 전력 구성상, 변수에 대처할 수 있는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게 김감독의 우려다.
사실 여건은 좋지 않은 편이다. 4년 연속 통합챔프 삼성도 불안한 1위 경쟁에 몰려있는 가운데 4개 팀이 뒤엉켜있는 5위 혈투까지 곳곳이 격전지다. 김인식 감독조차도 “아직 아무도 포기할만한 팀이 없다. 승부를 걸어야 하는 시점”이라며 거의 모든 팀들에게 더욱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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