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팀 이름부터 시작해 싹 바꿨다. KB손해보험이 큰 변화를 통해 5년만의 봄 배구를 꿈꾼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014-15시즌에서 13승 23패로 6위에 머물렀다. 지난 2010-11시즌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뒤 4시즌 동안 포스트시즌을 구경만 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봄 배구에 열망이 그 어느 때 보다 높다. 많은 것이 변화했다. 팀 이름부터 LIG손해보험에서 KB손해보험으로 변경됐다. KB금융지주 계열사로 편입된 LIG손해보험은 사명을 KB손해보험으로 변경했다. 이에 배구단 팀 이름 및 앰블럼도 바꿨다.
![]() |
↑ KB손해보험이 올 시즌 5년만의 봄 배구를 꿈꾼다. 사진=김영구 기자 |
팀 전력에 가장 큰 비중인 외국인 선수도 새로 뽑았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시즌 동안 활약한 토마스 에드가와 재계약 대신 네멕 마틴을 영입했다. 마틴은 한국 무대 경험이 있다. 지난 2011-12시즌부터 2시즌 간 대한항공 소속으로 팀을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다. 강력한 서브가 장점인 마틴은 라이트 공격수로 나설 예정이다.
코트의 지휘관인 세터 역시 ‘베테랑’ 권영민이 새 얼굴로 왔다. 권영민은 지난 13시즌 간 현대캐피탈에 몸담은 프랜차이즈 스타다. 하지만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노재욱과 정영호가 포함된 1대2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전통적으로 세터가 약점이었던 KB손해보험에 권영민의 가세는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지난 7월 열린 코보컵에서도 가능성을 엿봤다. KB손해보험은 코보컵 조별리그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OK저축은행을 3-1로 격파하는 등 예선 3연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많은 변화가 일어난 올 시즌이야말로 만년 중하위권이라는 이미지를 버릴 기회다. 시작이 절반이다. KB손해보험이라는 이름으로 나설 첫 시즌에서의 결과가 매우 중요하다. 5년만의 봄 배구 진출이 절실한 KB손해보험이다.
[forevertoss@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