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근한 기자] 출루도 모잘라 해결사 역할까지 도맡았다. SK 외야수 이명기(27)가 영양가 만점의 리드오프 활약으로 팀을 6위로 이끌었다.
이명기는 19일 문학 KIA전에서 좌익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8-4 승리에 기여했다.
SK는 이날 승리를 거둔다면 KIA를 끌어내리고 6위에 오를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치열한 5위 다툼에서 경쟁자인 KIA와의 홈 3연전에서 기선 제압도 당연 필요했다. 선발 마운드 무게감도 메릴 켈리를 앞세운 SK가 앞섰다. 경기 초반 타선의 분발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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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외야수 이명기가 19일 문학 KIA전에서 3안타 맹타로 8-4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다음 두 타석에서는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이명기는 0-0으로 맞선 2회 2사 2루에서 임기준의 3구째 128km 슬라이더를 받아 쳐 중견수 뒤를 넘어가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선취점을 내준 임기준은 2회까지 소화한 뒤 조기 강판 당했다.
이명기의 타석에서 찬스는 계속 됐다. 이명기는 4-0으로 앞선 3회 1사 1,3루에서 바뀐 투수 홍건희를 상대로 희생 뜬공을 날려 타점을 올렸다. 적시타에 이어 희생타까지 성공시키면서 팀 타선을 이끌었다.
5회에도 안타를 추가한 이명기는 시즌 15번째 3안타 경기를 완성시켰다. 3안타 이상 경기는 지난달 11일 사직 롯데전(5타수 4안타) 이후 39일 만에 나왔다. 이명기는 7회에도 잘 맞은 타구를 만들었으나 1루수 필의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명기는 이날 경기 전까지 9월 타율 2할2푼6리로 주춤했다. 올 시즌 월간 타율 중 제일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3안타로 리드오프로서 영양가 만점의 역할을 선보였다. 남은 리그 12경기에서 이명기의 반등은 SK의 5위 탈환의 필수 조건 중 하나다.
이명기는 경기 후 “최근 타격 타이밍이 늦어 타격 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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