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강윤지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가 79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부진과 불운을 딛고 귀중한 9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탈보트는 19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79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9승째. 9승까지 여정은 험난했지만 뒤늦게 찾아온 승리는 더욱 짜릿했다.
탈보트는 지난 7월 2일 KIA전서 시즌 8승째를 올린 이후 11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었다. 그동안 쌓은 패배 숫자만 6개. 패수(10패)는 승수(8승)을 넘어선 지 오래였다. 설상가상으로 허리 통증까지 생기며 최근 등판을 미뤄야 했다. 지난 10일 SK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호투를 이어갔으나 허리 통증으로 갑작스레 마운드를 내려와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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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미치 탈보트가 19일 대전 두산전서 6이닝 2실점, 시즌 9승째를 수확했다. 사진=MK스포츠 DB |
로테이션 한 번을 건너뛰고 마운드에 오른 탈보트는 걱정을 씻어낼 만한 투구를 이어갔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쳤다. 한화 타선이 1회말 대거 5점을 지원해주면서 탈보트도 한층 가볍게 경기에 임
탈보트의 뒤를 이어 받아 송은범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송창식이 3실점, 6-5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권혁이 무사히 불을 끄고 탈보트의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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