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사이먼 쿠퍼와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구 칼럼니스트로 꼽히는 롭 휴스가 한국 17세 이하 대표 공격수 이승우(FC 바르셀로나 후베닐 A)를 주목했다.
휴스는 20일 영국 주간지 ‘선데이 타임스’ 기고문을 통하여 “리버풀 FC와 첼시 FC, 레알 마드리드는 이승우가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하기 전부터 영입을 원했다”면서 “이들은 이승우가 최근 바르셀로나와 성인계약을 체결하기 전에도 가로채기를 시도했다”고 전했다.
이승우와 바르셀로나의 계약은 2019년 6월 30일까지 유효하다. 현재 소속은 청소년팀 최고단계인 ‘후베닐 A’이나 계약 기간 내에 성인 1군 데뷔가 구단의 의무라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준비하는 차원인지 2015-16시즌을 준비하는 성인 B팀의 훈련에 합류하기도 했다.
↑ 이승우가 U-17 월드컵 대비훈련 중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옥영화 기자 |
한국은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선수권대회 준우승으로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승우는 U-17 월드컵 아시아예선을 겸하여 열린 해당 대회에서 득점왕과 최우수선수를 석권했다. U-17 통산 15경기 13골. 18세 이하 대표로는 2015 수원 JS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 소집되어 3경기에 나왔으나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바르셀로나 U-15에서도 이승우는 29경기 38골로 맹활약했다. A팀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의 U-15 시절 기록은 30경기 37골이다. 경기당 1.31골로 메시의 1.23골을 능가하여 더 큰 기대를 모았다.
휴스는 1977년부터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과 후신인 ‘뉴욕타임스’ 국제판에 기고하고 있다. ‘뉴욕타임스’와의 제휴관계를 통하여 세계 180국에서 휴스의 칼럼을 1번 이상 봤다는 통계도 존재한다. FIFA 월드컵은 1974년부터 취재해왔다. 영국에서는 ‘타임스’ 체육부장을 거쳐 ‘선데이 타임스’에 20년 넘게 글을 쓰고 있다.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은 축구에 대한 휴스의 공헌을 인정하여 1990년 ‘남십자성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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