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손흥민(23, 토트넘 홋스퍼)이 여유 부릴 틈 없다.
시원스런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쏜 그의 앞에 살인 일정이 기다린다. 현지시간 지난 20일 낮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 경기를 마친 손흥민은 23일 아스널전부터 10월 4일 스완지 시티전까지 쉴 틈 없이 4연전을 치른다.
vs 아스널 23일 19시 45분 화이트 하트 레인 (캐피털원컵)
vs 맨시티 26일 12시 45분 화이트 하트 레인 (프리미어리그)
vs 모나코 10월 1일 19시 루이 2세 스타디움 (유로파리그)
vs 스완지 10월 4일 16시 리버티 스타디움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은 북런던 더비를 형성한 지역 라이벌이라 부담, 맨체스터 시티는 베스트 일레븐의 몸값이 3억 파운드를 훌쩍 넘는 초호화 구단이어서 부담, 모나코는 원정이라 부담, 스완지 시티는 바베텡비 고미스와 안드레 아예우의 존재가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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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마치고 팀 동료 델레 알리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아스널-맨시티, 모나코-스완지간 경기 간격이 좁은 점도 껄끄럽다. 같은 홈경기인 점은 다행이나 아스널전이 밤, 맨시티전이 낮 경기라 체력을 비축할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하다. 모두 원정인 점에서 모나코와 스완지 일정도 마찬가지.
손흥민은 4경기에서 상황에 따라 선발 혹은 교체, 최전방 혹은 2선 공격수로 출전할 전망이다. 선발과 원톱을 장담할 수 없는 건 타이트한 일정이 첫 번째, 공격형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복귀가 두 번째 이유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18일 카라바크와의 유로파리그 조 1차전과 20일 팰리스전에서 선발 5명을 교체한 바 있다. 리그와 유럽클럽대항전을 병행하는 팀은 으레 토트넘
다만 손흥민이 카라바크(2골)와 팰리스를 상대로 연속골을 기록, 토트넘 공격수 중 가장 상승세란 점에서 아스널, 맨시티전과 같이 상대적으로 중요한 경기에선 그에게 의존할 가능성이 크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토트넘의 영웅이 될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흠뻑 빠졌다.
[yoonjinma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