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후반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팀의 주전 우익수 추신수(33)에 대해 자신감이 넘친다고 칭찬했다.
배니스터는 26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추신수에게서 자신감이 넘쳐 보인다”며 후반기 달라진 추신수에 대해 말했다.
추신수는 팀이 마지막으로 휴스턴을 찾았던 지난 7월에는 3연전 중 한 경기에만 출전했다. 다음 원정지 콜로라도까지 상대 선발이 좌투수일 때는 기회를 잡지 못하는 경우가 잦았다. 전반기 타율 0.221 출루율 0.305으로 저조한 성적에 그치자 벤치의 신뢰도 떨어진 모습이었다.
![]() |
↑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추신수에게서 자신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두 달 정도의 시간 동안, 추신수는 완전히 다른 선수가 돼서 휴스턴을 찾았다. 배니스터는 이에 대해 “추신수는 추신수”라고 운을 뗀 뒤 “지난 번 이곳을 찾았을 때도 몇 개의 안타를 때렸다(당시 추신수는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며 당시에도 추신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추신수가 달라진 가장 큰 비결로 자신감을 꼽았다. “다른 에너지가 느껴진다. 타석에 들어서는 모습만 봐도 자신감이 느껴진다. 타자들이 자신감을 갖고 임하게 되면, 그 타자는 위험한 타자가 된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갖고 투수와의 승부를 즐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엄청난 자신감을 갖고 타석에 들어서게 되면, 집중력을 갖게 되고 공을 잘 보게 된다. 그러면 위험해진다. 전환점을 갖게 되고, 자신감을 얻게 되면서
한편, 배니스터는 7월 중순 올스타 휴식기 이후 추신수가 몇 차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것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는다”며 말을 아꼈다. 당시 추신수는 상대 선발이 좌완일 때마다 라인업에서 제외돼 논란이 일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