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일본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 야마모토 마사(50·주니치 드래건스)가 은퇴를 선언했다.
26일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그라운드를 떠날 것을 결정했다. 지난 8월 등판에서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주니치에서 최근 팀의 노장 선수들이 줄줄이 은퇴하고 있는 가운데 자신도 세대교체 물결에 동참할 뜻을 밝힌 것. 야마모토에 앞서 주니치에서는 올 시즌 오가사와라 미치히로(42), 와다 가즈히로(44) 다니시게 모토노부(44), 아사쿠라 겐타(34)등이 은퇴를 선언했다.
야마모토는 이미 시라이 분고 주니치 구단주에게도 은퇴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은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1983년 드래프트 5위로 주니치에 입단한 야마모토는 올 시즌까지 33년째 프로생활을 이어왔다.
그는 통산 580경기에서 219승165패 평균자책점 3.45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 야마모토는 통산 6차례(1989, 1992, 1993, 1994, 1997, 2004년) 올스타에 선정됐다. 1994년에는 14번의 완투를 하는 등 19승(8패)을 기록해 ‘시와무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랜 기간 동안 여러 기록을 세운 야마모토지만 세계
1965년 8월11일생인 야마모토는 당시 만 50세에 이틀을 남겨두고 있었다. 선발승을 올렸다면 제이미 모이어(당시 콜로라도 로키스)가 세운 만 49세 151일을 제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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