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뼈아픈 3연패를 당했다. 어느새 두산은 공동 3위까지 쫓아왔다. 연패를 당하는 기간 가공할만한 타격이 장점인 넥센의 타선은 숨을 죽였다. 그러니 마운드도 힘을 내지 못했다. 침묵해버린 넥센 타선의 부활이 3위 자리 유지의 열쇠가 됐다.
넥센은 지난 24일 목동서 열린 SK와의 경기서 상대선발 메릴 켈리를 공략하지 못하며 경기를 내줬다. 이어 25~26일 펼쳐진 한화와의 대전 원정 2연전에서는 에스밀 로저스와 미치 탈보트에게 차례로 꽁꽁 막혀 연패에 빠졌다.
타격이 터지지 않으니 이길 방도가 없었다. 넥센 타자들은 전반적으로 무력했다. 앞선 타자가 출루해도 후속 타자가 삼진과 땅볼로 기회를 살리지 못하기 일쑤였다. 방망이도 계속 헛돌았다. 로저스에게 7개의 삼진을 허용하더니 다음경기에서 탈보트에게는 삼진 8개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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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심한 타격부진에 빠진 넥센이 3연패에 빠졌다. 이에 타격감 반등 여부가 3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사진(대전)=곽혜미 기자 |
염경엽 넥센 감독은 타순에 변동을 주며 반전을 꾀했다. 25일 경기부터 1번 타순에 서건창을 기용해 변화를 주었지만 서건창은 이후 2경기에서 7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3연패하는 동안 8번 타순에는 매번 다른 타자를 기용했다. 하지만 서동욱, 김지수, 김민성 세 타자 모두 염 감독의 고민을 덜어주지 못했다.
결국 넥센의 해답은 전체적인 타선의 감각회복이다. 중심타선부터 하위타선까지 쉬어 갈 곳 없이 때려냈던 타격컨디션의 기복이 줄어야한다.
반등의 요소가 있다. 넥센은 27일 목동에서 kt를 상대하고 28일 SK전을 위해 인천 원정을 떠난다. 그리고 29일 목동에서 천적 NC와 상대하는 중요한 3경기가 예정돼있다. 이어 하루 쉬고 펼쳐지는 10월의 마지막 3경기는 전부 홈인 목동서 경기가 열린다. 남은 경기는 모두 수도권이고, 특히 인천 한경기를 제외하면 전부 홈경기다. 피로도를 줄이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호재다.
비록 넥센이 올 시즌 홈에서 37승30패를 거두고 있어 원정경기 38승1무32패와 비슷한 승률이지만, 시즌 막판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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