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서민교 기자] 벼랑 끝에 몰린 KIA 타이거즈. 하지만 김기태 KIA 감독은 포기를 몰랐다.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 아닌가”라며 최종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KIA는 29,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연전을 치른다. 5강행 마지막 희망을 살릴 수 있는 끝판 승부다. 한 번만 져도 5위 SK 와이번스와 격차를 좁히기 쉽지 않다. 김기태 감독은 “1승1패만 하더라도 손해”라고 말했다.
![]() |
↑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김 감독도 답답하긴 마찬가지. 김 감독은 “야구가 다른 격투기 종목처럼 경기에 힘을 많이 쓰지 않아도 쉬지 않고 매일 경기를 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다”며 에둘러 막판 빡빡한 일정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김 감독은 포기를 몰랐다. 김 감독은 “SK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 아닌가”라며 “우리도 마지막까지 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것이 야구”라고 웃었다.
KIA는 현재 SK에 2경기차 뒤진 8위. 일단 남은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를 챙긴 뒤 SK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KIA는 이날 선발로
SK와 1.5경기차로 뒤진 6위 롯데도 처지가 좋지는 않다. 롯데도 양보는 없다. 이종운 롯데 감독도 “총력전으로 2연승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맞섰다.
[mi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