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김근한 기자] 김성근 한화 감독이 하루 전날 프로 데뷔 승을 거둔 투수 김용주의 투구에 흡족함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30일 대전 삼성전을 앞두고 “김용주가 생각보다 침착하게 공을 던졌다”고 전했다.
지난 22일 상무에서 제대한 김용주는 불과 일주일 뒤 정식 선수 등록과 동시에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게다가 복귀전에서 선두 삼성을 상대로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김용주는 기대 이상의 투구를 펼쳤다. 5회까지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 다만 6회 무사 1,2루 위기를 맞자 한화 벤치는 김용주를 내리고 송창식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후 한화는 삼성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하지만 송은범이 2⅔이닝을 가까스로 막아내고 김용주의 데뷔승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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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투수 김용주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상대 타선의 방심도 김 감독의 눈에 보였다. 김 감독은 “상대가 (김용주의) 공이 쉬워보이니 크게 휘두르는 경향도 있었다. 공을 받아본 조인성이 (김용주의 공이) 많이 움직인다더라. 등판 이틀 전 불펜 투구를 110개 이상 했기에 6회 정도에서 빨리 내렸다. 잘 버텨줬다”고 전했다.
한편, 김 감독은 김용주와 마찬가지로 군 제대 선수로 등록 후 출전한 내야수 하주석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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