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이대은(26·지바 롯데)이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팀이 4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서 마지막 선발 등판 기회를 받았지만 10승의 벽은 높았다.
이대은은 2일 QVC 마린필드서 열린 라쿠텐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2자책)했다. 이대은은 팀이 1-3으로 지고 있는 5회 패전 위기서 물러나며 이날도 일본 데뷔 첫 해 두 자릿수 승리 달성에 실패했다. 평균자책점은 3.82에서 3.84로 조금 높아졌다.
이대은은 이날 최고 구속 151km의 속구(50개) 위주로 컷 패스트볼(27개), 포크(9개), 커브(8개)를 섞어 던졌다. 구속 만큼의 위력은 발휘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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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 DB |
3회 다시 마운드에 선 이대은은 두 타자를 뜬공-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3루수 이마에 토시아키의 실책이 나오며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4번타자 젤러스 휠러에 투런 홈런을 맞고 리드를 다시 내줬다. 146km의 속구를 던졌지만 타구는 빠르게 좌측 담장을 넘어 날아갔다.
이대은은 5회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다음 타자를 뜬공 처리했으나 많은
이토 쓰토무 지바 롯데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9승과 10승은 다르다”면서 “다른 선발투수들도 잘 해주고 있으니 이대은도 잘해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대은 본인과 감독의 기대와는 달리 마지막 등판을 씁쓸하게 마쳐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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