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SK 와이번스가 3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시즌 막판 선전을 펼치며 치열했던 5위 경쟁에서 최종 승자가 됐다. SK는 ‘가을 DNA'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두산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최종전에서 9-0으로 이겼다.
이로써 KIA의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SK의 5위 진출이 확정됐다. SK는 4위 넥센 히어로즈와 오는 7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갖게 됐다. 5위 SK는 넥센을 상대로 2경기를 모두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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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SK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시즌 최종전을 마쳤다. SK는 3-3 동점이던 8회 말 나주환의 역전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용희 SK 감독이 최종전 승리 후 한 시즌동안 수고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SK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불투명했다. SK는 시즌 막판 힘을 냈다. 9월 이후 치른 29경기에서 SK는 16승13패를 마크했다. 이 기간 SK는 팀 타율 2할9푼,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분명 시즌 막판 SK는 이전과는 다른 팀이 돼 있었다. 무엇보다 길었던 타격 슬럼프에서 벗어난 것이 컸다. 트레이드를 통해 4번 타자 정의윤을 얻은 것은 ‘신의 한수’가 됐다.
SK는 올 시즌 아주 긴 타격 슬럼프를 겪었다. 하지만 김용희 감독은 선수들이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기회를 줬고 이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부진했던 박정권, 김성현, 앤드류 브라운, 이재원 등이 시즌 막판 살아났다.
또한 김용희 감독의 관리 야구를 통해 SK 투수들은 시즌 막판까지 힘을 낼 수 있었다. 선발과 불펜이 모두 안정된 팀이 SK다.
김용희 감독은 “천신만고 끝에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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