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단기전에서는 에이스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은 에이스 김광현(27)은 SK 와이번스의 큰 힘이다.
SK는 오는 7일 목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2015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펼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정규리그 5위는 4위 넥센과의 2경기를 모두 이겨야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넥센은 첫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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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현 사진=MK스포츠 DB |
올 시즌 김광현이 14승6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2, 밴헤켄이 15승8패 평균자책점 3.62를 마크했다.
김광현의 가장 큰 강점은 큰 경기 경험이 많다는 것이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5년 동안 한국시리즈 무대를 경험했다. 한국시리즈에 8번 등판해 3승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62를 마크했다. 플레이오프에는 4경기에 나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6.57, 준플레이오프에는 1경기에 출전해 1패 평균자책점 1.93을 찍었다.
주목할 점은 피홈런 개수다. 김광현은 포스트시즌에서 51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피홈런을 단 한 개만 허용했다.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포스트시즌에서 홈런은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특히나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열리는 목동구장은 국내에서 가장 홈런이 잘 나오는 구장이다.
김광현은 올 시즌 176⅔이닝동안 19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김광현보다 홈런을 많이 내준 투수는 11명. 피홈런이 적은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기록을 보면 피홈런은 개수가 떨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력투구한 김
포스트시즌을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도 많은 경기 경험을 통해 터득했다. 김광현이 갖고 있는 장점이다.
정규시즌의 김광현과 포스트시즌의 김광현은 분명 달랐다. 상대 에이스를 넘어서는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줄 수 있는 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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