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황석조 기자]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은 예상대로 에이스 빅뱅이다. 넥센은 앤디 밴헤켄을 앞세워 한 판에 끝내려 하며, SK는 김광현을 내세워 다음 판으로 끌고 가려 한다.
첫 판에 많은 게 걸려있다. 시리즈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기에 두 팀은 손에 쥔 카드 가운데 최선의 카드를 꺼냈다. 시즌 15승8패 평균자책점 3.62를 거둔 밴헤켄은 SK전에 4번 등판해 2승을 올리며 강했다. 김광현도 시즌 14승6패 평균자책점 3.72으로 SK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김광현의 넥센전 평균자책점은 0.
염경엽 넥센 감독은 “1경기로 시리즈를 끝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첫 번째 조건은 밴헤켄의 선발 등판이다”라고 투입 배경을 설명했다. 김용희 SK 감독 역시 “김광현이 넥센을 상대로 많이 던지진 않았으나 효과적으로 상대했다.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것도 플러스 요인이다”고 믿음을 표시했다.
![]() |
↑ 밴헤켄(왼쪽)과 김광현이 2015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사진=MK스포츠 DB |
염 감독은 김광현에 대해 “쉽게 공략 가능한 투수가 아니다. 좋은 슬라이더에 우리가 상당히 많이 당했다”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공략 불가는 아니라고
김 감독 또한 “밴헤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핵심은 우리가 경기 초반 밴헤켄을 상대로 얼마나 득점하느냐다”라며 초반에 승부수를 띄우겠다고 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