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화성) 윤진만 기자] 경기 하루 전 명단을 공개한 조광래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문득 떠오르는 화통함이다.
신태용 U-22팀 감독이 8일 오후 3시 30분 경기도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호주전 기자회견에서 익일 경기 선발 명단에 대한 결정적인 힌트를 남겼다.
"내일은 유럽에서 온 선수들이 거의 다 선발로 나간다. 내 눈으로 기량을 직접 봐야 할 것이다. 다른 K리그 선수들은 많은 정보를 접하지만, (그들은)정보를 접할 수가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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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태용 U-22팀 감독이 8일 호주와의 친선전 기자회견에서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사진(화성)=김영구 기자 |
독일에서 뛰는 류승우(바이엘 레버쿠젠) 최경록(상파울리) 박인혁(FSV프랑크푸르트) 오스트리아를 누비는 황희찬(FC 리퍼링) 스페인의 지언학(알코르콘) 등이다.
신 감독의 공약에 따르면 전방에 박인혁, 황희찬, 지언학 2선에 류승우와 최경록을 배치하리라 예상한다. "거의 다 뛰게 하겠다"는 말에서 이들 중 1~2명은 벤치에서 출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 감독은 이들을 중심으로 "준비한 전술을 시도하겠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로 직접 부딪혀보겠다"고 했다.
신 감독은 지난 6일 첫 소집 훈련 당시 '2016 AFC U-23 챔피언십'에서 호주와 8강 이상 토너먼트에서 맞상대할 수 있으므로 주전술을 감추겠다는 뉘앙스를 풍겼었다.
한국은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챔피언십에서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예멘과 C조 호주는 요르단, 아랍에미리트, 베트남과 D조에 속했다.
신 감독은 "작년 11월 우한에서 열린 한국과 호주전과 올림픽 1차 예선을 보고 호주가 상당히 수준 높은 팀이란 걸 알았다"고 경계하며, "티키타카와 같은 움직임을 가져가며 상대 뒷공간으로 빠져나가는 훈련을 했다. 그런 방향으로 추구하려고 노력했다"며 신
호주와의 2연전은 9일 오후 5시 10분 화성종합경기타운, 12일 저녁 7시 이천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 신 감독은 "홈에서 열리는 만큼 5대 5 수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팽팽한 접전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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