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kt 위즈 투수 조무근(24)은 프로 데뷔 시즌이던 올해 인상적인 활약상을 남겼다. 지난 7일 발표된 프리미어12 최종 엔트리에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고, 8일 한국야구위원회(KBO)서 발표한 신인왕 후보에도 구자욱(삼성), 김하성(넥센)과 함께 올랐다.
43경기 8승 5패 2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1.88(71⅔이닝 15자책). 빛나는 성적표다. 굳이 신인으로 한정하지 않더라도, 기존 투수들과 견주어 부족할 것 없는 성적. 조무근은 리그의 ‘타고투저’ 트렌드를 뒤집은 활약을 보여줬다.
2년 연속 타고투저가 두드러진 KBO리그서 조무근은 올 시즌 7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에는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조상우(넥센, ERA3.09), 박정진(한화, 3.09), 정우람(SK, 3.21), 안지만(삼성, 3.33) 등 내로라하는 리그의 계투요원들을 앞지른 활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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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신인 조무근. 사진=MK스포츠 DB |
신인으로서 ‘강철 멘탈’을 가졌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 끝내기로 패전투수가 된 다음날에도 웃으면서 “그 전 위기는 다 막았는데. 오늘은 나가면 더 잘할 수 있다”고 외치는 신인답지 않은 대범함도 지니고 있다.
구자욱과 김하성이 시즌 초반부터 신인왕 레이스를 주도하며 조무근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덜 부
그래서 조무근은, 2015시즌 KBO리그가 꼭 기억해야 할 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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