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근한 기자] 염경엽 넥센 감독이 동점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투수 조상우에 격려의 말을 전했다.
넥센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 준플레이오프 두산과의 1차전에서 연장 10회 끝에 3-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넥센은 지금까지 치른 4번의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1차전 전승을 거둔 기록이 깨졌다.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넥센은 2-2로 맞선 8회 박병호의 희생 뜬공으로 한 발짝 앞서갔다. 곧바로 8회 필승조 조상우를 투입하는 승부수까지 던졌다. 조상우가 8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투수 교체가 통한 듯 했다.
하지만 9회 조상우가 2사 만루에서 김현수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결국 10회 바뀐 투수 김택형이 대타 박건우에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배를 떠안았다.
![]() |
↑ 염경엽 넥센 감독이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조상우에 격려의 말을 전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동점을 허용한 조상우에게 잘못을 묻지 않았다. 염 감독은 “9회 운이 안 따르면서 가장 아쉬운 순간이 됐다. 조상우도 힘이 들어간 것 같다. 상우의 잘못은 아니다. 이걸로 의기소침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고 격려했다.
이날 불펜 투수 교체에 대해서는 실패라고 평가했다. 염 감독은 “한현희를 길게 갈 생각도 했는데 어차피 주자를 내보내고 상우를 쓸 바에는 승부
다음날 선발 투수로는 라이언 피어밴드를 예고했다. 염 감독은 “다시 준비를 잘 하겠다. 좋은 결과를 가지고 목동으로 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설욕을 다짐했다.
[forevertoss@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