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경기 막판 집중력을 보여준 선수들을 칭찬했다.
두산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연장 10회 나온 박건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지난 2013년 넥센에게 당했던 준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경기 총평을 해달라.
선수들이 초반에 조금 긴장을 했었는데 나중에 자기 역할 잘 했다. 첫 경기 굉장히 중요했기에 승리해서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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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재현 기자 |
고민 중이다. 본인이 방향을 못 잡고 있다. 편하게 치라고 하는데 굉장히 부담 많이 갖고 있는 듯 보인다. (하지만) 믿고 써야 한다. 민병헌이 때려줘야 한다. 뒤에 대타 요원으로 활용하는 방향도 고려해야 할 것 같다.
- 미디어데이서 조상우의 긴 이닝 활약을 언급했는데, 양상이 비슷하게 흘러갔다. 조상우에게 기회가 올 것은 예상했나
힘이 들어갔다고 해야되나. 볼은 빨랐지만 볼 끝을 채는 느낌은 없었다. 전체적으로는 조상우 선수의 볼이 좋았는데 본인이 흔들린 것이 우리에게는 찬스가 되지 않았나 싶다.
-연장 10회 벤치에 다른 카드도 있었는데 박건우를 택한 배경은?
로메로 카드를 나도 순간적으로 써야지 하고 착각을 했는데, 오늘 외인 선수 2명을 모두 기용했기 때문에 쓸 수 없었다. 남아있는 카드로 김동한 선수가 더 있었는데, 그 선수가 야무지다. 만약 박건우가 안되면 (김)동한이로 승부해야겠다. 그렇게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그것이(박건우 카드가) 어떻게 잘 맞아떨어졌다.
-오늘 첫 경
굉장히 떨릴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감독도 물론 긴장을 했겠지만 선수들에게서 이기려는 그런 마음을 봤다. 선수들 역시 오늘 몸에 힘도 들어가고 그런 모습이 보였는데 오늘 승리를 계기로 여유 있게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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