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서울 SK의 고민거리인 두 형제 포워드 이승준(37)과 이동준(35)의 활용법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문경은 SK 감독은 “당분간 코트에서 보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준은 부상으로 인한 강제 휴식을 취하게 됐고, 이승준은 벤치에서 조커로 출전할 계획이다.
문 감독은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 앞서 이승준과 이동준의 활용에 대해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사실상 오해를 줄이기 위한 사전 설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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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SK 이승준이 당분간 벤치 조커로 나설 계획이다. 사진=MK스포츠 DB |
일단 이동준은 당분간 경기 출전이 힘들다. 허리 부상을 당해 1~2주 정도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이승준은 아직 정상의 몸 상태가 아니다. 또한 SK의 조직력에 녹아들지도 않았다. 문 감독은 “이승준은 2년을 쉰 선수다. 아직 경기 감각이 많이 없다. 매일 야간 훈련을 시키고 있기 때문에 감각을 찾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문 감독은 “이승준이 많이 뛰지 않더라도 오해는 없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쉽게 말하면 이승준을 아끼겠다는 것이다. 당분간은 김민수의 체력적인 부담을 덜기 위한 벤치 조커로 활용할 방침. 이승준이 본격적으로 코트에 나서는 시점은 SK가 완전체가 된 이후다. SK의 완전체는 대학 시절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징계를 받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김선형의 합류를 의미한다.
문 감독은 “이승준은 흥이 나야 더 잘하는 선수다. 달리는 빅맨인데 지금은 이승준을 활용할 가드가 없다”며 “김선형이 합류해 멤버 구성이 완전히 되면 이승준을 더 활용할 수 있다. 지금은 몸 상태도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뛰는 것이 손해다. 조급해 하지 않도록 이승준과도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승준은 이날 KCC전에서 벤치 조커로 출전해 8분48초를 뛰었다. 김민수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승준은 짧은 시간 제 몫을 했다. 3점슛 1개를 포함해 5점 1리바운드를 보탰다. 슛 성공률은 100%. 김민수는
한편 부산사직체육관에서는 부산 kt가 4쿼터 7점을 포함해 25득점을 올린 이재도의 맹활약에 힘입어 접전 끝에 창원 LG를 92-91로 이겼다. 소속팀 LG로 복귀한 김종규는 18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의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