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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목동-박병호, 그 ‘마지막’의 의미

기사입력 2015-10-13 06:01 l 최종수정 2015-10-1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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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마지막’이라는 단어만큼 다양하면서 대조적인 의미도 없을 것이다. 성취감, 뿌듯함 같은 긍정적인 의미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슬프거나 부정적인 의미로 닿을 것이다. 만남의 작별이 될 수도, 생존 위기 속 절박함이기도 하다. 넥센이 그 기로에 섰다.
넥센은 10월 둘째 주말 잠실에 갔다가 2패를 떠안았다. 5전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 탈락 위기다. 이제부터 그들에게 ‘마지막’이라는 꼬리표가 달렸다.
넥센은 가을야구를 더 오래 하고 싶어한다. 그 어느 때보다 1승이 절실하다. 다소 늦었지만 안방에서 ‘넥센다운 야구’로 시동을 걸겠다고. 목동에서 기적의 발판을 마련하려 하나, 한 번만 패하면 끝이다.
13일 준플레이오프 두산-넥센의 3차전은 넥센의 52번 박병호가 뛰는 마지막 경기일지 모른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13일 준플레이오프 두산-넥센의 3차전은 넥센의 52번 박병호가 뛰는 마지막 경기일지 모른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벼랑 끝에 몰린 넥센이 13일 두산과 맞붙는다. 많은 의미가 담긴 한판이다. 이르면 넥센의 한 해 농사는 이날 마무리 된다. ‘우승’이라는 풍작 없이. 그렇게 올해 넥센의 마지막일지 모를 경기다.
그리고 목동에서 치르는 마지막 홈경기일 지도 모른다. 넥센은 내년부터 고척돔으로 이사를 간다. 이미 서울시와 2년 입주 계약도 했다. 안방에서 하는 마지막 경기가 이렇게 일찍 치러지길 바라지 않을 뿐.
또한, 가뜩이나 슬픈 순간 더 슬프고 싶지 않다. 세 번째 패배에 의한 탈락, 가장 상상하기 싫은 시나리오다. 그렇게 더 많은 눈물을 흘리고 싶지 않을 것이다. 이미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1안타 영패로 3위 자리를 빼앗겼다. 그 씁쓸함이 아직 가시지 않았다.
박병호가 넥센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박병호는 올 겨울 미국 메이저리그행을 타진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오랫동안 관심을 표명하면서 박병호가 떠나는 건 기정사실화다. 훗날 ‘U턴’ 할 수도 있지만 세상일은 또 모르는 법이다.
박병호는 지난 2011년 7월 31일 LG에서 넥센으로 트레이드 됐다. 그리고 그는 공식 598경기(정규시즌 580경기+포스트시즌 18경기)를 뛰었다. 13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끝이라면, 600경기도 못 채우게 된다.
준플레이오프 두산-넥센의 3차전은 13일 오후 6시30분 목동구장에서 열린다. 넥센의 마지막 목동 경기가 될지 모른다. 사진(목동)=천정환 기자
↑ 준플레이오프 두산-넥센의 3차전은 13일 오후 6시30분 목동구장에서 열린다. 넥센의 마지막 목동 경기가 될지 모른다. 사진(목동)=천정환 기자
빅리그 진출의 꿈은 잠시 접고 첫 우승의 꿈을 먼저 이루고 싶었던 박병호다. 올해 포스트시즌 성적표는 8타수 1안타 1홈런 4볼넷 2타점 1득점. 홈런 1개를 쏘아 올렸으나 아직 더 보여

줄 게 많다. 이대로 끝내고 싶지 않은 넥센에서의 다섯 번째 시즌이다.
마지막일지 모른다. 그래서 더욱 절박하고 간절하다. 넥센의 목동에서 538번째 공식 경기, 그리고 박병호의 넥센에서 599번째 공식 경기. 그 기록은 하나씩 더 늘어날 수 있을까.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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