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울산 모비스가 올 시즌 공식 개막전 이후 두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양동근이 돌아온 모비스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동부를 상대로 울산 홈에서 열렸던 개막전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까.
동부와 모비스는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프로토 승부식 80회차 대상 경기) 양 팀의 2라운드 성적표는 엇갈린다. 동부는 최근 2연패를 당하며 9위(4승7패)로 추락한 반면 모비스는 3연승으로 2위(6승4패)에 올라섰다.
모비스는 국가대표 가드 양동근이 야전사령관으로 복귀하면서 탄력을 제대로 받았다. 양동근 공백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였던 모비스는 양동근의 합류로 안정감을 더했다. 함지훈도 부상에서 회복하며 전력을 탄탄해 구축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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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모비스의 베테랑 가드 양동근이 원주 동부의 신성 허웅을 제치고 속공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동부는 걱정이 태산이다. 김주성이 발가락 골절상을 당하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태. 당분간 코트를 밟기 힘들다. 다행히 윤호영이 재활을 마치고 합류해 해결사 역할을 맡고 있지만, 아직 팀에 녹아들지 못했다.
사실상 동부산성의 핵인 김주성이 빠지면서 로드 벤슨과 윤호영 둘이 힘겹게 버티고 있다. 동부의 위기 해법은 가드진이다. 쌍두마차 두경민과 허웅이 얼마나 활발하게 움직이며 득점력을 살릴 수 있을지 관건. 특히 허웅이 모비스전에서 양동근의 벽을 넘
또 하나의 변수는 외국인 선수 2명의 동시 출전이 가능한 3쿼터다. 모비스는 커스버트 빅터와 클라크의 호흡이 절묘하게 맞는 반면 동부는 벤슨과 라샤드 제임스가 불협화음을 냈다. 3쿼터가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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