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시즌 전 V-리그 남자부는 각 팀의 전력차이가 크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불안 요소를 안고 있는 각 팀의 전력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불완전함을 극복해야 한다.
지난 10일 NH농협 2015-16 V-리그가 개막한 가운데 남자부는 각 팀당 1~2경기씩을 치렀다.
디펜딩 챔피언 OK 저축은행이 2승,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1승을 챙겼고, 우리카드, 삼성화재, 한국전력, KB손해보험은 첫 번째 경기에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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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인천 계양구 서운동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V리그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의 개막전, 한국전력 얀 스토크가 대한항공 정지석을 앞에두고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게오르기 그로저는 독일 국가대표로 2015 CEV(유럽배구) 챔피언컵에 참가 중이다. 현재 외국인 선수가 뛰지 못하는 유일한 팀. 팀에 합류한 후에는 휴식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필요하다. 그로저가 팀에 녹아 들었을 때의 삼성화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1라운드 최악의 상황까지 계산해 논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은 “외국인 선수 한 명이 없다고 해서 경기를 지는 것은 아니다”며 당찬 각오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주 공격수 전광인이 무릎 부상으로 인해 재활 중인 상황이다. OK 저축은행은 지난 7월 무릎 수술을 한 로버트랜디 시몬이 개막전부터 출전하고 있지만 분명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 팀을 만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최태웅 신임 감독이 이끌고 있는 현대캐피탈 역시 시간이 필요하다. 최 감독이 추구하는‘스피드 배구’는 단기간에 완성 될 수 없다. 지난 12일 우리카드와 홈 개막전을 치른 최태웅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는 스피드 배구를 보여주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가장 예측할 수 없는 팀이 현대캐피탈이다.
지난 컵대회 우승팀 우리카드는 비록 첫 경기에서 패하기는 했지만 가능성을 보였다. KB 손해보험 역시 한 경기 결과로 팀을 속단하기에는 이르다.
6개 팀에 비해 시즌 초반 비교적 안정적인 전력을 갖춘 팀이 대한항공이다.
세터 한선수가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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