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유서근 기자] 대한항공이 홈 개막전을 치른 삼성화재를 상대로 압승을 거두면서 2연승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14일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시즌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25-20 36-34 25-16)로 완파했다.
‘쿠바 특급’ 산체스가 양팀 최다인 20점을 따냈고, 김학민(18점), 정지석(18점)이 힘을 보태면서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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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2연승을 질주한 대한항공. 사진=MK스포츠 DB |
용병의 유무에 따라 결정된 경기였다, 11-11까지 팽팽했던 승부는 산체스의 득점으로 대한항공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주도권을 잡은 대한항공은 이후 단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25-20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시소게임을 펼친 2세트 역시 후반을 넘어 19-19까지 팽팽하게 흘러갔다. 2세트도 승부의 축을 흔든 건 대한항공이었다. 삼성화재 고현우의 서브범실로 20점 고지를 밟은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블로킹 득점으로 더 달아나며 그대로 2세트가 마무리되는 듯 했다.
‘배구명문’ 삼성화재를 저력은 남달랐다. 용병 대신 주공격수 역할은 맡은 김명진이 3연속 득점으로 26-26 동점을 만들어 낸 후 34-34까지 랠리가 이어졌다. 하지만 삼성화재 김명진의 공격 실패로 인해 결국 36-34로 2세트마저 대한항공의 몫으로 돌아갔다.
3세트 초반 3연속 득점을 거둔 김학민의 활약 덕에 8-6으로 달아난 대한항공은 경기를 주도해
홈 개막전을 치른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에게 패한 뒤 이번 경기마저 놓치면서 2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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