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이 올가을 최고의 명승부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9회에만 6점을 올리는 기적 같은 승부였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4점 차로 뒤지며 패색이 짙던 9회.
두산이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듭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조상우를 마운드에 올리며 두산의 추격을 저지하려 했지만, 두산은 오히려 힘을 냈습니다.
허경민의 안타로 1점을 따라간 뒤 김현수와 양의지까지 안타를 더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흔들린 넥센은 외야수의 실책과 폭투까지 저지르며 두 점을 더 내줬습니다.
9회에만 6점을 더한 두산의 믿을 수 없는 역전 드라마.
▶ 인터뷰 : 김태형 / 두산 감독
- "선수들이 끝까지 좋은 경기한 것에 대해 선수들 칭찬해주고 싶고, 앞으로도 남은 경기에 좋은 영향이 될 것."
반면 넥센에는 악몽 같은 경기였습니다.
넥센은 6회까지 9대 2로 앞섰지만 7회 2점을 내주고 8회 1점을 허용한 뒤 9회 역전까지 당하며 포스트 시즌에서 조기 탈락했습니다.
짜릿한 승리로 4차전에서 넥센을 꺾은 두산은 충분한 휴식 후 NC와 만나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divayuni11@naver.com]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