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후쿠오카) 김진수 기자] 후배의 엔트리 승선 불발에 선배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대호는 14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아쉽다. 맞대결을 기대한 한국팬들도 계셨을텐데…”라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날부터 지바 롯데 마린스와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CS) 파이널스테이지를 시작했다. 때문에 이대호와 이대은 두 선수간의 포스트시즌 첫 맞대결도 팬들에게 관심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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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호가 이대은의 결장 소식에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사진(日 후쿠오카)=옥영화 기자 |
지난 3월 정규리그를 시작으로 시즌 내내 여러 차례 이대은과 맞대결을 펼쳤던 이대호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달 26일에는 이대호가 이대은을 상대로 시즌 30호 홈런을 뽑아내기도 했다.
또한 이대호는 시즌 중간마다 이대은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면서 포스트시즌에서의 만남을 약속하기도 했다.
한신 타이거즈가 파이널스테이지에서 탈락하면서 클라이맥스시리즈에서 한국인 선수가 있는 팀은 소프트뱅크와 지바 롯데 뿐이다.
지난 시즌 이대호는 일본시리즈에서 한신 타이거즈를 만났지만 오승환과의 맞대결은 불발됐다. 이런 이유로 이대호도 이대은과의 맞대결을 기대한 눈치였다.
그러나 이대호와 이대은은 곧 재회한다. 국가대표를 통해서다. 이대호와 이대은은 오는 11월8일 시
이대호는 “(구단의 결정이니) 이대은의 엔트리 불발은 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느냐”면서도 “함께 프리미어 12에도 나가니 이대은이 몸을 잘 만들고 준비를 잘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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