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1군 진입 후 3시즌 만에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NC 다이노스가 가을 잔치를 준비하고 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던 지난해와는 확실히 달라진 NC다.
NC는 오는 18일 마산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15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앞섰다.
NC는 정규시즌에서 84승57패3무 승률 5할9푼6리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올 시즌 두산과의 상대전적에서는 8승8패로 팽팽하게 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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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문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1차전에서 4-13으로 대패하며 분위기를 상대에게 내줬다. NC에게는 첫 번째 포스트시즌이었다. 큰 경기 경험이 없다는 것이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현재의 NC는 분명 1년 전과 많이 다르다. 우선 투수층이 훨씬 두터워졌다. NC는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4.26을 마크하며 이 부문 1위를 달성했다.
에릭 해커, 재크 스튜어트, 이태양, 이재학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지난해보다 훨씬 두터워졌다. 여기에 마무리 투수 임창민을 중심으로 최금강, 임정호, 이민호, 김진성, 손민한 등이 지키는 불펜도 안정적이다.
지난 시즌 NC가 LG를 맞아 고전한 이유는 좌투수였다. 당시 노성호가 갑작스런 왼쪽 어깨 통증으로 엔트리 27명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당초 구상이 꼬이게 됐다.
올 시즌 NC는 확실한 왼손 불펜을 보유했다. 2013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NC가 3라운드에 지명한 임정호는 시즌 80경기에 출전해 48이닝을 던지며 1승2패 14홀드 평균자책점 3.75를 마크했다. 올 시즌 팀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선 투수다. 승부처에서 믿고 쓸 수 있는 투수로 성장했다.
여기에 더해 김경문 감독은 만약의 경우까지 대비하고 있다. 타자 나성범은 지난 1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팀 청백전에서 7-5로 앞선 8회 2사 3루에서 백팀의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나성범은 공 3개로 강구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세이브를 올렸다. 최고 구속은 142km.
나성범이 실제 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를지는 미지수다. 감독은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해야 한다. 김경문 감독은 나성범의 등판에 대해 “우리가 쓸 수 있는 모든 카드를 준비하겠다. 팬들에게 재미있는 볼거리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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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성범이 팀 자체 청백전에서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를 올렸다. 사진=NC 제공 |
또 하나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라면 지석훈의 성장이다. 주전 3루수로 도약한 지석훈은 올 시즌 13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7리 11홈런 46타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나성범, 박민우 등 젊은 선수들이 한층 성장했고 KBO리그 최초로 40홈런 40도루 기록을 세운 4번 타자 에릭 테임즈도 건재하다. 팀 도루 204개로 1위를 기록한 NC표 발야구도 빼놓을 수 없다. 비 주전들의 성장도 큰 힘이다.
지난해 선수들이 포스트시즌에 대한 경험을 쌓은 것도 팀에는 큰 이점이다. 선수들은 2014년 포스트시즌에 대한 아쉬움을 없애기 위해 올 시즌 많은 노력을 했다.
두산으로 상대가 정해진 후 김경문 감독은 “정규시즌 이후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했다. 지난해 경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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