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캔자스시티 로열즈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승자는 캔자스시티였다. 4차전 기적 같은 역전극을 써내며 승부를 5차전으로 돌렸던 캔자스시티가 마지막 승부서 이 드라마를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 지었다.
캔자스시티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ALDS 5차전서 7-2로 3번째 승리를 챙겼다.
선발 조니 쿠에토의 역투가 빛난 경기였다. 쿠에토는 지난 2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4실점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큰 경기에 약하다는 이미지를 벗을 기회도 없었다. 2차전까지, 쿠에토는 포스트시즌 4경기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52로 부진했다. 그러나 이날의 쿠에토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
![]() |
↑ 캔자스시티 선발 조니 쿠에토가 15일(한국시간) 열린 ALDS 5차전서 8이닝 2실점 역투로 팀의 ALCS 진출을 이끌었다. 사진(美 캔자스시티)=AFPBBNEWS=News1 |
타선도 힘을 냈다. 4회 4번타자 에릭 호스머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한 뒤, 5회 3득점하며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여기에 8회말 켄드리스 모랄레스의 강력한 한 방으로 휴스턴이 손 쓸 수도 없이 멀리 달아났다. 모랄레스는 2사 1,2루서 휴스턴 에이스 댈러스 카이클을 상대로 쐐기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캔자스시티가 이제 할 일은 열광 속에 9회초 3개의 아웃카운트만 잡는 것뿐이었다.
9회초 쿠에토의 뒤를 이어 등판한 웨이드 데이비스가 1이닝을 깔끔하게 막으면서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캔자스시티는 1,3차전서 먼저 2패를
캔자스시티는 이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월드시리즈 진출자를 가리게 된다. 토론토는 15일 앞서 열린 경기서 텍사스 레인저스를 6-3으로 꺾고 ALCS 진출을 확정지었다.
[chqkqk@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