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전성민 기자] 대전 삼성화재 새 외국인 선수 게오르기 그로저가 V-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가능성은 보였다.
삼성화재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 V-리그 천안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1-25 16-25 25-27)로 졌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2승1패 승점 5점을 기록하며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최하위 삼성화재는 3전 전패를 기록했다.
데뷔전을 치른 그로저는 17득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은 33.33%. 서브 에이스는 3개.
↑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꺾고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오레올 등 선수들의 선전으로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사진(대전)=김재현 기자 |
임도헌 감독은 20일 경기 전 “그로저의 상태는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나쁘지는 않다. 7시간 시차는 처음이라고 하더라. 그로저는 서브가 좋다. 또한 블로킹을 보는 눈을 갖고 있다. 부상과 체력 저하만 없다면 괜찮을 것 같다. 세터 유광우와의 호흡은 맞춰가면서 괜찮아질 것이다”고 믿음을 보였다.
분명 서브는 강했다. 그로저는 V-리그 첫 번째 서브를 서브 에이스로 장식했다. 4-1로 앞선 상황에서 서브를
2세트 5-5에서 유광우가 어렵게 살린 공을 멋진 공격으로 연결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광우와 완벽한 호흡을 보이지 못했고, 체력적인 열세를 보이며 낮은 공격성공률을 보였다. 아직은 시간이 필요한 그로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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