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결승골의 주인공 오세훈(16·울산현대고)이 득점 상황이 기억도 잘 나지 않을 정도로 기뻤다고 말했습니다.
오세훈은 21일 칠레 라 세레나에서 열린 기니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왼발 강슛으로 이날 경기의 유일한 득점을 올렸습니다.
오세훈의 한 방으로 우리나라는 조별리그 2연승을 거둬 16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특히 오세훈은 후반 45분에 이승우(FC바르셀로나)와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에 들어간 지 불과 2분 만에 상대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오세훈은 경기를 마친 뒤 "들어가면서 감독님 지시를 잘 따르고 형들에게 최대한 도움이 되려고 마음먹었다"며 교체 당시를 되돌아봤습니다.
울산현대고 1학년인 오세훈은 키 185㎝의 장신 공격수로 이제 17세 이하 대표팀에서 뛴 네 번째 경기 만에 첫 득점을 올렸습니다.
오세훈은 지난해 8월 추계중등연맹전에서 득점왕에 오르며 일찌감
그는 "골을 넣은 상황은 기억이 잘 안 난다"고 웃으며 "믿기지 않고 실감도 나지 않는다"고 얼떨떨해했습니다.
1998년생들이 주축을 이루는 대표팀에서 1999년생인 그는 "막내지만 경기장에서는 형들과 동료 선수로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최대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