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투수 유희관이 또 조기에 마운드서 내려왔다.
유희관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6피안타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총 투구수는 64구(S 41-B 23)였다. 이날도 많은 안타를 내주면서 초반부터 불안했다. 범타가 된 타구도 제대로 맞은 정타가 많았다. 투구수도 초반에 너무 일찍 불어났고, 결국 3회도 채우지 못하고 아쉬운 투구를 마쳤다. 후속 노경은이 유희관의 주자까지 들여보내면서 실점은 더 불어났다. 지난 준플레이오프 3차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서 4이닝 3실점으로 조기에 물러난 이후 포스트시즌 2경기 연속 QS(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에 실패했다.
초반부터 좋지 않았다.
1회 NC 선두타자 박민우를 상대로 3구 연속 볼을 던진 이후 좌측 펜스를 맞고 떨어지는 대형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 김종호에게 유격수 방면의 평범한 땅볼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후속 타석에서 박민우에게 3루 도루를 허용한 것이 결국 화근이 됐다. 집중적으로 박민우를 견제했지만 3루 도루를 막지 못했고 나성범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첫 실점을 했다.
↑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2회도 쉽지는 않았다. 선두타자 이종욱을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후속 손시헌에게 좌중간 방면의 타구를 맞았다. 우익수 민병헌이 잘 잡아내는 듯 했지만 공을 빠뜨리면서 2루타가 됐다. 하지만 이어진 상황에서는 호수비가 나와 유희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중견수 정수빈이 지석훈의 뜬공 타구를 몸을 던져 잡아냈다. 흐름을 탄 유희관은 후속 김태군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유희관은 3회도 박민우와 김종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시작했다. 나성범을 1구만에 뜬공 처리한 유희관은 테임즈에게 2루수와
두산 벤치의 선택은 조기 교체였다. 유희관은 주자를 내려두고 마운드서 내려와 이날 투구를 마쳤다. 유희관을 구원한 노경은이 추가 안타를 맞고 주자를 모두 들여보내면서 유희관의 자책점은 4점까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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